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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APEC에서 AI 혁신의 길 찾자
작성일 2025.03.31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인공지능(AI) 혁명이 전 세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AI는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맥킨지는 AI가 2030년까지 13조달러(약 1경8861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분석했고, PwC는 이 기간에 AI 시장이 매년 40%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AI 혁신의 중심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있다. 21개 APEC 회원에는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AI 선도국이 포함돼 있다. APEC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 세계 AI 특허의 98%, 지난해 전 세계 AI 민간 투자의 85%가 APEC 회원에서 나왔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APEC 회의는 AI 협력 최적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APEC 회의에서는 정상회의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등 경제인 행사가 함께 열리다 보니 각국 정상과 빅테크 CEO, 투자자 등 전 세계 AI 빅맨들이 모두 참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작년 미국, 작년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도 AI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참석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윤리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서도 AI혁신은 중요한 주제다. 한국은 'APEC AI 표준 포럼' 출범을 제안해 AI 윤리, 데이터 활용, 인증체계를 정립하고 글로벌 AI 거버넌스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이달 초 경주에서 열린 제1차 APEC 고위관리회의(SOM)에서 의장국으로서 추진코자하는 핵심 성과 중 하나로 'AI 협력'을 제안했다. 최근 AI 분야는 제도 정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모이는 APEC 회의는 국제 표준과 법·제도 정비를 논의하는 데 가장 적합한 무대라 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경제인 행사에서도 AI는 핵심 안건 중 하나다. APEC CEO 서밋에서는 빅테크 CEO들과 AI 인재양성, 규제 합리화, 보안 협력 등을 논의한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분야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세미나도 함께 개최된다. 각국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략적 파트너십과 신사업을 협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인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번 행사를 한국의 AI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기회를 찾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난 35년간 APEC 경제권은 GDP가 5.6배, 무역 규모는 9.4배 성장하며 경제 발전을 견인했다. 무역 자유화와 경제협력의 성과는 회원이 성장하는 동력이 돼 왔고, 한국도 이를 통해 글로벌 무역 강국으로 도약했다.

이제 APEC은 AI라는 새로운 혁신 동력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APEC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듯 대한민국 APEC이 AI 정책과 기술을 연결하고 국경을 초월해 혁신을 창출하는 AI 혁신의 도약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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